팔공산 쪽으로 드라이브 나갈 일이 생기면, 이상하게 늘 “오늘은 꼭 맛있는 밥 먹고 가야지” 하는 생각이 들어요.
이번엔 평일 점심에 지인 둘과 함께, 이름부터 마음에 쏙 들었던 팔공산 한정식집 ‘밥을짓다’를 다녀왔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밥 제대로 한 끼 먹고 온다”는 느낌이 딱 맞는 곳이었어요.

위치 & 방문 정보
- 주소 : 대구 동구 팔공산로9길 6-1 1층
- 영업시간 : 11:00 ~ 21:00(20:00 라스트 오더)
- 전화번호 : 0507-1468-8991
- 예약가능 : 네이버 예약, 6인이상 단체 손님은 전화예약
예약페이지 바로가기
- 메뉴 가격
- 봄 1인 한정식 세트 23,000원
- 가을 1인 한정식 세트 27,000원
- 겨울 1인 한정식 세트 27,000원
- 여름 1인 한정식 세트 29,000원
- 우리땅 더덕구이 18,000원
팔공산 도로를 따라 쭉 올라가다 보면 중간쯤에 단독 건물이 하나 딱 보이는데, 그 집이 바로 밥을짓다예요.
앞에 파쇄석 깔린 넓은 주차장이 있어서 차 대긴 편했고, 평일이라 자리도 여유 있었습니다.
내부 분위기 & 인테리어

외관은 화이트 톤에 따뜻한 조명이 들어오는 느낌이라, 저녁에 오면 더 분위기 있을 것 같았어요.
안으로 들어가면
- 전체적으로 화이트 + 우드톤 조합
- 깔끔한 홀 구조에 테이블 간 간격이 넉넉하고
- 창가 자리 쪽은 햇살이 잘 들어와서 사진 찍기 좋고
전형적인 “한식집”이라기보다는, 살짝 정돈된 레스토랑 같은 분위기였어요.
평일 점심 기준으로는 꽤 조용해서, 셋이서 이야기 나누며 천천히 밥 먹기 좋았습니다.
메뉴판 & 한정식 구성 정리
이 집은 계절 한정식 세트가 메인입니다.
메뉴판 기준으로 보면 네 계절 세트가 이렇게 나뉘어 있어요.

- 봄 1인 한정식 세트 (23,000원)
- 직화소고기전골 + 전복버터구이 + 더덕구이
- 곱창김·꼬시래기 + 리코타 샐러드 등 기본 구성이 되는 세트
- 가을 1인 한정식 세트 (27,000원)
- 봄 세트 구성에서 직화 차돌박이 전골, 돌솥밥 대신 명품 제주 활전복죽과 된장찌개로 바뀐 버전
- 겨울 1인 한정식 세트 (27,000원)
- 봄 세트 구성에 직화 차돌박이 전골 위에 제주 활전복이 추가된 버전
- 여름 1인 한정식 세트 (29,000원)
- 봄 세트 구성에 명품 전복 물회와 활전복죽이 추가되는 가장 화려한 버전
- 우리땅 더덕구이 (18,000원)
- 강원도 더덕에 특제 양념을 한 단품 메뉴
설명만 들어도 ‘봄 세트’를 기본으로, 계절별로 메인 구성이 조금씩 업그레이드되는 느낌이죠.

우리가 먹은 메뉴 1 : 가을 1인 한정식 세트 (27,000원)
저는 가을 세트를 먹었습니다.
상 차림은 기본 반찬들이 먼저 깔리고, 그 뒤에 전복죽과 된장찌개, 메인 요리들이 이어서 나오는 구성이에요.
가을 세트 먹어본 느낌
- 제주 활전복죽

- 너무 되직하지 않고, 전복이 적당히 씹히는 식감이라 숟가락이 계속 가더라고요.
- 개인적으로 이 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메뉴 중 하나.

- 된장찌개
- 짠맛보다 구수함이 먼저 느껴지는 스타일이라 밥이랑 먹기 딱 좋았어요.
- 강한 MSG 느낌 없이 집에서 끓인 찌개에 한 스푼 더 업그레이드한 느낌

- 직화 차돌박이 전골 + 활전복

- 그 외 구이/반찬들
- 전복·고기·나물·샐러드가 골고루 나와서, 느끼함 없이 끝까지 균형 있게 먹을 수 있었어요.

가을 세트는 전체적으로 “속 편하게, 단정하게 잘 차려진 한 상” 에 가까운 느낌이었어요.

우리가 먹은 메뉴 2 : 겨울 1인 한정식 세트 (27,000원)
같이 간 두 명은 겨울 세트를 주문했는데, 겨울 세트는 아무래도 전골 + 활전복 때문에 비주얼부터 존재감이 확실했어요.
겨울 세트 포인트
- 직화 차돌박이 전골 + 활전복
- 끓여놓으면 국물에서 차돌 기름 향이 올라오면서, 전복까지 같이 익어 깊은 맛이 납니다.
- 건더기를 건져 먹다가 국물에 밥 말아 먹으면 그냥 끝…
- 밥·반찬 구성
- 기본 구성은 봄 세트와 비슷한 느낌인데,
- 차돌 전골이 메인이라 그런지 가을 세트보다 조금 더 “든든하게 먹은 느낌”이 강했어요.

셋이서 나눠 먹어 본 결론은,
- 깔끔·담백 쪽 → 가을 세트
- 든든·국물·고기 쪽 → 겨울 세트
이렇게 취향 나눠서 고르면 딱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반찬, 전체적인 맛 스타일
이 집은 반찬이 엄청나게 많다기보다는,
꼭 필요한 메뉴들만 깔끔하게, 대신 하나하나 퀄리티를 살려서 내놓는 스타일이에요.
나물류는 과하게 짜지 않고, 채소 식감이 살아있고 곱창김 + 꼬시래기 조합이 은근히 중독적이라 밥도둑 역할 제대로 하고 리코타 치즈 샐러드는 기름진 요리를 먹기 전에 입가심용으로 좋았습니다.
무엇보다 강한 양념이 아니라 재료 맛이 느껴지는 쪽이라, 밥 다 먹고 나왔을 때 속이 전혀 부담스럽지 않았던 게 가장 만족스러웠어요.
서비스 & 가격에 대한 솔직한 느낌
직원분들 응대는 조용하지만 친절한 스타일 물, 반찬 리필 부탁드리면 바로 채워주시고 처음 가서 메뉴를 헷갈려 해도 차분하게 설명해주셔서 편했어요.
가격은
- 1인 세트가 23,000원 ~ 29,000원,
- 우리가 먹은 가을·겨울 세트는 27,000원이라,
점심으로는 확실히 “특별하게 먹는 날”에 어울리는 가격대지만, 구성 + 분위기 + 팔공산 위치까지 같이 생각하면 납득되는 정도였습니다.
총평 & 재방문 의사
한 줄로 정리하면,
“팔공산 드라이브 왔을 때, 대충 때우기 아까운 날 제대로 한 끼 먹고 가기 좋은 집” 입니다.
- 자극적인 맛보다는 깔끔하고 정갈한 한정식 좋아하시는 분
- 부모님, 어른 모시고 조용히 식사하고 싶은 분
- 팔공산 근처에서 “밥값 하는 한 끼” 찾는 분께 추천할 만해요.
저는 다음에는 부모님 모시고 와서 봄 세트나 여름 세트도 한 번 먹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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