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4년 박찬호를 시작으로 김하성, 이정후까지 미국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은 한국인은 총 27명입니다.
메이저리그에 입성해서 10년 넘게 성공한 선수도 있고 메이저리그의 높은 벽을 실감하며 국내로 유턴한 선수도 있었습니다. 누가 성공했고 누가 실패했는지 메이저리그 연금 순위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오늘은 메이저리그의 연금과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은 한국 선수들의 연금 순위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메이저리그 연금이란?
메이저리그에 43일만 로스터에 등록이 되면 사망할 때까지
연간 30,000달러 이상의 연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국내 일부 언론의 잘못된 정보로 1일만 메이저리그에 등록하면 연금이 나온다고 보도하는 바람에 착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연급 지급의 기준이 되는 메이저리거의 서비스 타임은 43일입니다.
1일만 등록되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것은 의료보험인데요, 정확히는 의료보장의 개념으로
미국은 우리나라에 비해 공공의료보험 제도가 허술한데 미국에서 실직을 하게 되면 의료보험 폭단을 맞게 됩니다.
그런 의미에서 메이저리그로 1일만 등록되더라도 본인 뿐만아니라 직계 가족들의 의료보장이 평생 된다고 하니 이것만 하더라도 엄청난 혜택입니다.
연급 지급의 기준이 되는 메이저리거의 서비스 타임은 메이저리그 26인 명단에 등록돼 있는 기간을 뜻합니다.
선수는 물론 구단에도 매우 중요한 잣대로 쓰이는 것으로
서비스 타임에 따라 연봉조정과 자유계약선수 자격 등을 얻을 수 있습니다.
메이저리그 한 시즌을 총 187일로 계산한다면 그중 172일 동안 로스터 명단에 등록돼 있으면 풀타임 시즌 1년을 뛴 것으로 간주합니다.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부상자 명단에 등재되어 있더라도 서비스 타임을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류현진도 LA다저스 시설인 2016년 단 1경기만 뛰었는데도 불구하고 서비스 타임 1년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메이저리그 연금은 만 45세~62세 사이에 신청할 수 있는데 빨리 받을수록 연간 수령액이 적고 늦게 신청할수록 액수가 많아지는 구조로 되어있습니다.
서비스타임의 최대치는 10년으로 그 이상은 모두 10년으로 간주됩니다.
메이저리그 출신 한국선수 연금 순위
62세 연금 수령 시 현재 환율로 계산했습니다.
1. 박찬호, 추신수, 류현진 / 3억원
박찬호, 추신수, 류현진 선수가 최고 연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박찬호는 한국인 최초의 메이저리거로 1994년 4월 8일 LA다저스에서 데뷔를 했고 서비스타임 14년 50일입니다.
한국인 최초 MLB 올스타에 선정되고 아시아 출신 메이저리거 최다승인 124승을 달성했습니다.
추신수는 2005년 4월 21일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메이저리그 데뷔 후 13년 119일의 서비스타임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시안인 최초의 20-20 클럽 가입자이자 사이클링 히트 기록 보유자입니다.
류현진은 2013년 4월 2일 LA 다저스에서 MLB 데뷔를 한 후 서비스타임 10년을 딱 채웠습니다.
KBO리그의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MLB에 입성한 최초의 선수로 올스타전 선발로 등판하기도 했습니다.
4. 김병현 / 2억 3천만 원
1999년 5월 29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 메이저리그 데뷔 후 8년 9일 동안 엔트리에 들었습니다.
아시아인 최초로 내셔널리그에서 월드시리즈 우승을 경험한 선수이자 한국인 최초로 월드 시리즈 무대를 밟고 우승을 경험한 선수입니다.
5. 서재응, 오승환 / 1억 원
서재응과 오승환은 3년 121일 동일한 서비스 타임을 가지고 있습니다.
서재응은 2002년 6월 21일 뉴욕 메츠에서 데뷔하였고 원래 150km에 육박하는 강속구 투수였으나 팔꿈치 부상 이후 정교한 제구력과 변화구로 승부를 보는 타임으로 변모했습니다.
오승환은 2016년 4월 3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데뷔하였고, 한국, 미국, 일본, 캐나다 지역 소속팀에 몸담기도 했습니다.
7. 김선우, 백차승, 최희섭, 최지만 / 9천6백만 원
김선우는 2001년 6월 15일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MLB 데뷔 후 3년 75일의 서비스타임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국인 유일의 쿠어스필드 완봉승에 성공한 선수로 기억이 됩니다.
백차승은 2004년 8월 8일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MLB 데뷔 후 3년 72일의 서비스타임이 있습니다.
2005년 한국 국적을 포기하고 미국 시민권을 취득하였습니다.
최희섭은 2002년 9월 3일 시카고컵스에서 메이저리그 데뷔 후 3년 60일을 뛰었고 한국인 최초의 메이저리그 야수였습니다.
최지만은 2016년 4월 5일 LA 에인절스에서 데뷔후 3년 75일 뛰었습니다.
11. 강정호 / 8천1백만 원
2015년 4월 8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에서 데뷔 후 2년 133일의 서비스타임을 가지고 있습니다.
12. 봉중근, 김현수 / 5천9백만 원
봉중근은 2002년 4월 23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데뷔 후 2년 26일의 서비스타임이 있습니다.
김현수는 2016년 4월 10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데뷔 후 2년을 뛰었습니다.
14. 구대성, 이대호, 김광현 / 2천9백만 원
구대성은 뉴욕메츠에서, 이대호는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김광현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각 1년의 서비스타임이 있습니다.
17. 류제국 / 2천2백만 원
2006년 5월 14일 시카고 컵스에서 데뷔하여 146의 서비스 타임이 있습니다.
18. 조진호, 박병호 / 1천4백만 원
조진호는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94일
박병호는 미네소타 트위스에서 90일의 서비스타임이 있습니다.
20. 양현종 / 700만 원
양현종은 2021년 4월 26일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데뷔 후 76일의 서비스타임이 있습니다.
이상훈 34일 황재균 31일 임창용 26일은 서비스타임 기준 미달로 아쉽게 연금을 받을 수 없습니다.
오늘은 메이저리그 연금과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한국선수의 연금순위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현재 MLB에서 현역으로 뛰고 있는
김하성, 이정후선수가 10년의 서비스타임을 채우며 메이저리그에서 승승장구 하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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