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로 부모님을 모시고 진짜 오랜만에 나들이를 갔습니다. 대구에서 늦은 오후에 경주로 출발하여 야경이 아름다운 동궁과 월지를 방문했습니다. 밤에 비치는 멋진 야경을 부모님께 보여드리게 위해 경주의 밤을 즐겼고, 늦은 저녁 우연하게 찾은 카페 르씨엘에서 소소한 추억을 만들었습니다. 황리단길에서도 가까운 대형 베이커리 카페 르씨엘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경주 동궁과 월지 야경
경주 동궁과 월지는 신라 시대의 별궁이자 연못으로, 옛날에는 안압지로 불리기도 했습니다. 이곳의 야경은 단순한 조명이 아닌 역사의 흐름을 따라 비치는 듯한 은은한 불빛들이 연못을 감싸며 고요한 밤을 한층 더 아름답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물 위에 비치는 궁궐의 그림자는 마치 한 폭의 동양화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을 줍니다.
부모님께서는 오래전 젊은 시설에 다녀오셨던 동궁과 월지를 이번에 다시 보며 그때의 추억을 되새기셨습니다. 특히 조명에 비치는 월지의 연못은 일렁이는 물결과 함께 역사적인 무게감이 느껴져 한층 더 웅장했습니다. 늦은 저녁시간인데도 불구하고 관람객이 많았지만 그곳의 분위기만큼은 여전히 평화로웠습니다.
야경을 감상하며 가족끼리 옛추억을 이야기하고, 신라 시대의 궁궐이 지녔을 위엄과 아름다움에 대해 대화를 나누니, 이 순간이 더욱 특별하게 다가왔습니다. 저녁 공기가 살짝 쌀쌀했지만, 경주의 역사적 감성을 만끽하기에는 더할 나위 없이 좋았습니다.
르씨엘 위치 및 분위기
동궁과 월지의 관람을 마친 후 늦은 저녁의 여운을 즐기며 가까운 카페를 찾다가 르씨엘을 발견했습니다. 근처 대부분의 카페의 영업 종료 시간이 9시 이전이라서 놀랐습니다. 주말인데도 불구하고 상당히 일찍 다 문을 닫더라고요. 폭풍 검색으로 가장 늦은 시간까지 하는 카페를 검색한 곳이 르씨엘이었습니다. 르씨엘은 저녁 10시까지 영업하여 늦은 시간에도 여유롭게 방문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입니다.
경북 경주시 석장동 1174
매일 10:00 ~ 22:00
0507-1312-6938
이곳은 동궁과 월지에서 10분 거리에 있는 대형 베이커리 카페도 외관부터 압도하는 크기였습니다. 주차장도 정말 넓어서 방문 시 주차 걱정할 필요 전혀 없겠더라고요.
르씨엘은 고즈넉한 시내 외각에 위치하여 외관부터 감각적이고 현대적인 느낌을 줍니다. 건물의 규모와 크기에 엄청 압도 당했습니다. 특히 이 카페는 건축상도 받은 멋진 건물로 외부에 물을 활용한 독특한 인테리어가 인상적이었습니다. 낮에는 분수도 나온다고 하네요. 이 연못 같은 물이 카페 외관을 더욱 고급스럽고 특별하게 만들어 주었어요
내부 인테리어
일단 내부에 들어서면 규모에 엄청 놀랐습니다. 지하부터 1층 2층으로 구성된 대형 실내 공간에는 다양한 크기의 테이블과 좌석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단체로 오더라도 좌석 걱정할 필요 없겠어요. 내부에 설치되어 있는 초대형 샹들리에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어요
날씨가 좋은날에는 루프탑 테라스에서 시원한 풍경을 바라보기에도 좋았습니다. 늦은 시간에 간 저는 이용하지 못했지만 낮에 방문했더라면 야외 소파에 누워 한동안 머물렀지 싶어요.
카페 곳곳에서는 인스타그램에 올릴 포토존이 많이 있습니다.
입구에 설치된 대형 거울과 야외 루프탑 테라스에서 경주의 아름다운 경치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정원과 분수가 있는 야외 공간에는 강아지들과 함께 뛰어놀 수 있고, 물멍도 가능합니다.
대표메뉴 및 베이커리
르씨엘은 베이커리 종류가 진짜 많았어요. 르씨엘 제빵실에서 당일 생산과 당일 판매를 원칙으로 매일 신선한 빵을 직접 만들기 때문에 언제나 맛있는 빵을 먹을 수 있습니다.
대표 베이커리 메뉴로는 바삭한 크로와상, 크림을 가득 얹은 달콤한 크로넛, 부드럽고 담백한 소금빵 등 맛있는 베이커리들이 가득 있습니다.
음료는 느리지만 더욱 깊은 향과 맛을 자랑하는 블렌드 드립 커피, 르씨엘의 시그니처인 샹들리에를 닯은 달콤한 샹들리에 에이드, 푸른 하늘을 가득 담은 라떼 등 시그니처 음료뿐 아니라 고소한 아메리카노와 아몬드 크림 라떼, 흑임자 라떼 등 다양한 음료들이 있습니다.
르씨엘은 다양한 베이커리와 디저트가 인기인데, 저희는 커피와 함께 몇 가지 베이커리를 선택했습니다. 아메리카노의 깊은 맛은 입 안에 남은 피곤함을 깔끔하게 씻어주었고, 크로와상과 부드러운 치크케이크는 달콤한 여운을 남겼습니다. 버터 크로와상은 겹겹이 바삭하게 결이 살아있어 고소함이 일품이었습니다.
르씨엘은 흥무로 벚꽃길 근처에 위치해 있어서 봄철 벚꽃길을 따라 산책하며 들러 여유로운 시간을 즐길 수 있습니다. 특히 황리단길에서도 5분 거리에 위치해 있어서 접근성도 상당히 좋았습니다. 창 밖으로 보이는 경주의 조용한 거리와 은은한 조명이 어우러져 편안한 시간을 가질 수 있습니다.
이번 가족 나들이는 부모님께 좋은 추억을 선물해 드리는 시간이었고 저에게도 마음의 휴식을 선사하는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 경주의 동궁과 월지는 낮에도 멋지지만, 밤에는 또 다른 매력을 발산했고 근처 르씨엘 카페에서는 맛있는 베이커리와 커피 한잔으로 완벽한 하루를 보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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