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수궁 야간(고궁야행) 해설 투어 후기, 덕수궁 무료 해설 예약하기

주말을 맞아 가족들과 함께 서울 덕수궁에 다녀왔습니다. 덕수궁 방문은 오랜만에 도심 속에서 과거와 현재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었습니다. 푸르른 나무와 고풍스러운 궁궐 건축물이 어우러진 공간에서 마치 시간 여행을 떠난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특히 야간 고궁투어 해설로 아이들에게 교육적인 체험 학습이 되어서 소개해 드립니다.

덕수궁 위치 및 관람시간

덕수궁은 시청역에서 가까워 접근성이 매우 좋습니다.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돌담길은 일상에서 벗어나 특별한 하루를 기대하게 만들었습니다. 입장티켓을 구매하고, 먼저 눈에 띈 것은 웅장한 중화전이었습니다. 이곳은 국가의 중요한 의식이 열렸던 장소로, 그 앞마당에 서니 역사 속 인물들이 그랬듯이 장엄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덕수궁의 관람시간은 다른궁과 다른 게 야간에 상시로 운영을 합니다. 다만 석조전, 돈덕전, 중명전의 관람시간은 오후 5시 30분까지이니 내부 전시관 관람을 희망하시는 분은 마감시간 전에 도착하셔야 합니다. 

서울 중구 세종대로 99 덕수궁
09:00 ~ 21:00
매주 월요일 정기휴무
입장료 1,000원(청소년 무료)

덕수궁 고궁야행 해설 투어

덕수궁의 진정한 매력은 고궁투어 해설에서 더욱 빛났습니다.

네이버로 미리 예약한 덕수궁 고궁야행으로 집결장소인 고객정보센터 앞으로 갔습니다. 해설사 분이 기다리고 계셨고 무선송수신기를 건네 주었습니다. 저희 가족까지 다 합쳐서 15분 정도 해설을 들었는데 이어폰으로 설명을 들으니 바로 옆에서 이야기하는 것 같아서 좋았습니다. 예약당시 1인당 1만 원이 조금 넘는 금액으로 예약을 했는데 돈이 정말 아깝지 않을 정도로 재미있고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초등학교 저학년인 아이가 과연 재미있어할까도 걱정했는데 해설사 분이 어린 학생들도 배려하면서 역사 이야기를 해 주셔서 100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아이도 함께 잘 들었어요

전문 해설사 없이 가족끼리만 왔다면 그냥 지나쳤을 공간들도 해설사가 건물 하나하나 역사 이야기에 들려주시는데 시간가는 줄 몰랐습니다. 궁궐의 역사적 의미와 숨겨진 이야기들을 생생하게 전달해 주어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에게도 큰 감동을 주었습니다. 

중화전의 역할과 건축적 특징, 왕의 일상과 의식에 대한 설명은 흥미진진했습니다. 특히 해설사의 생생한 이야기 덕분에 고종 황제가 왜 석조전을 지었는지, 당시의 시대적 배경까지 이해할 수 있어 더욱 의미가 깊었습니다. 

해설을 들으며 아이들에게 중화전의 역사적 의미를 설명하니, 흥미롭게 질문을 이어가며 더 많은 것을 알고 싶어했습니다.

고종 황제가 머물렀던 석조전에서는 서양식 건축의 아름다움과 독특함이 돋보였고, 해설사는 그 건물의 건축과정과 그 속에 담긴 고종의 의지를 자세히 알려주어 모두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어둠이 내리자 조명이 은은하게 비치며 환상적인 야경을 연출했고, 평소와는 다른 고요한 분위기가 궁궐에 깃들었습니다. 

덕수궁의 정규해설

덕수궁에서는 무료로 정규해설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한국어뿐만 아니라 영어, 중국어, 일본어로 외국인에게 우리문화를 소개하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사전에 예약을 홈페이지에서 하시면 무료 해설을 들을 수 있고 만약 사전예약을 못했더라도 현장예약도 가능하니 현장 안내데스크에서 문의하시면 됩니다. 

석조전 대한제국역사관에 대한 안내 해설도 사전 예약을 하셔야 합니다. 

일반해설은 45분인데 70분정도 하는 심화해설도 있습니다. 대한제국 역사와 황실가족을 주제로 한 풍부한 해설을 원하신다면 매일 09시 30분과 16시 30분에 운영하는 심화해설을 사전 예약하세요

인터넷 사전예약은 관람일 일주일 전으로 선착순 예약입니다. 인터넷 사전 예약은 15명이고 1인당 최대 5매까지 예약이 가능합십니다. 

덕수궁 내 주요명소

덕수궁은 짧게는 40분 길게는 2시간 정도 관람시간이 소요됩니다. 건물마다 해설을 들으면서 구경한다면 2시간 정도 시간을 잡으시는 게 좋습니다. 궁자체가 넓지 않기에 도보로 이동하기에 좋고 중간중간 쉼터가 있어서 그늘에 앉아서 경치를 구경하는 것도 좋습니다.

대한문

대한문은 덕수궁의 정문입니다. 원래 경운궁의 정문은 남쪽에 있었던 인화문이었으나 동문인 대안문 주변이 환구단을 비롯하여 새로운 도심의 역할을 하게 되면서 정문의 역할을 하게 되었습니다. 

중화전

덕수궁의 주 전각인 중화전은 왕이 국정을 수행했던 장소로, 그 내부에는 왕의 의자와 함께 해를 상징하는 벽화가 그려진 병풍이 있습니다. 이 벽화는 국가의 영속적인 번영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석조전 

1910년에 건축된 석조전은 서양식 건축물로, 대한제국의 근대화와 서양 문물을 수용하려는 의지를 상징합니다. 현재는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으로 사용되고 있어,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공간으로 인기가 많습니다. 

돈덕전

돈덕전은 고종 즉위 40주년 기념 칭경 예식을 위해 지은 건물로, 돈덕은 덕이 도탑다는 뜻입니다. 벽돌로 지었고 화려한 유럽풍 외관을 지어서 야경이 무척이나 아름답습니다. 각국 외교사절의 연회장을 위해 지어진 건물로 국빈급 외국인의 숙소로 사용하였습니다. 

덕홍전

덕홍전은 고위 관료와 외교 사절 등 빈객을 접대하기 위한 접견실로 사용하였습니다. 내부는 천장의 샹들리에와 봉황문양의 단청, 오얏문양 등으로 화려하게 꾸며져 있습니다. 

 

덕수궁에서의 하루는 가족 모두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했습니다. 특히 고궁해설 투어는 궁의 역사적 깊이를 더해주었고, 단순한 관람을 넘어 체험과 학습의 기회를 제공해 주었습니다. 아이들에게는 역사를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는 교육이 되었고 어른들에게는 도심 속 쉼과 여유를 주는 특별한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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