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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가볼만한곳: 간송미술관 예매 방법, 방문 후기, 관람 꿀팁, 준비물

by librarysheep 2024. 10. 22.

이번 주말에 아이들과 함께 대구 간송미술관을 방문했습니다. 대구 간송미술관은 한국의 문화유산을 간직한 작품들을 가까이서 볼 수 있는 곳으로, 아이들에게도 교육적이고 흥미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어요. 아이들이 역사와 예술을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는 기회라 기대가 컸답니다. 

1. 간송미술관 첫인상

간송미술관은 대구 수성구 대덕산 아래에 위치해 있어 가는 길부터 아름다운 풍경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대구미술관 바로 옆이기에 주차하기도 편리했습니다. 주차면적이 총 624대까지 가능하기에 주차걱정은 하실 필요 없어요. 미술관 건물은 깔끔하면서도 웅장한 느낌을 주었고, 외관만으로도 벌써 기대가 가득 찼습니다.

대구간송미술관은 2024년 9월 3일 개관하였으며, 간송미술관의 최초의 지역분관으로 간송미술문화재단이 보유하고 있는 국보, 보물을 상설 전시하는 공간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미술관 내부는 어두운 분위기 속에서 작품을 감상하기에 최적화된 조명이 인상적이었고, 공간 배치도 관람객들의 동선에 맞춰 잘 되어 있었습니다. 

대구 수성구 미술관로 70 대구간송미술관
하절기(4월~10월) 오전 10시 ~ 오후 7시

동절기(11월~3월) 오전 10시 ~ 오후 6시
매표시간 : 관람시작 30분 전 ~ 관람종료 1시간 전

2. 예매 및 입장료 

대구간송미술관의 인기가 상당합니다. 하루 평균 2천5백여 명이 방문을 하고 있습니다. 훈민정음해례본과 신윤복의 미인도 등 국보급 유산을 개관에 맞춰 대거 전시하면서 인기가 높아졌습니다. 현장예매도 가능하지만 매표에 기다리는 시간을 줄이고 싶다면 사전에 예매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개관을 맞아 대구간송미술관은 국보, 보물 40건 97점을 전시하고 있는데요 해당 전시는 9월 3일부터 12월 1일까지만 진행을 하니 해당기간에 보려는 사람들이 많이 몰리고 있습니다. 주말은 거의 매진기록을 달성하고 있으니 빨리 예매부터 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래 인터파크 바로 가기를 통해 예매를 진행하세요

입장료는 성인은 10,000원 어린이, 청소년은 5,000원입니다.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대구인 사람은 관람료 20%의 할인이 되고 다자녀카드가 있는 가정은 30%의 할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만 7세 이하 및 만 65세 이상은 무료이고 신분증을 가지고 현장 발권을 하시면 됩니다. 

3. 아이들과 함께 본 전시물들

간송미술관은 총 6개의 전시실로 구성되어 있어 다양한 유물과 작품을 감상할 수 있었어요.

특히 전시실 1에서는 조선 시대의 회화와 다양한 고전 작품을 감상할 수 있었고, 정선, 김득신 등의 작품을 볼 수 있었습니다. 신윤복의 작품이 가장 인기가 좋았는데 작품을 감상하기 위한 대기 줄이 가장 길었습니다.

신윤복의 작품을 만나기 위해 20분 정도는 기다렸던 것 같아요. 아이들은 작품들을 가까이서 보고 "이 그림 정말 진짜 같아!"라며 감탄을 금치 못했답니다. 

전시실 2는 신윤복의 미인도 한 점을 단독 공간에 선보였습니다. 미인도의 섬세한 붓질과 여인의 모습을 묘사한 표현에 아이들도 감탄했어요. "정말 교과서에서 보던 거랑 똑같아!" 라며 신기해했답니다. 

전시실 3에서는 훈민정음해례본을 주제로 한 전시가 진행 중이었는데, 훈민정음해례본을 낭송한 소리와 한글에 얽힌 이야기를 모아 총 3점의 커미션 작품이 있었습니다.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신비로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특히 아이들에게 한글에 대한 자부심을 심어주는 계기가 되었어요.

전시실 4는 삼국시대부터 조선에 걸친 불교미술과 도자기, 서예 작품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김정희의 난초 그림을 시작으로 예서체에 근간을 두면서 여러 서체를 혼합해 누구도 오를 수 없는 경지를 보여주는 추사체가 먹의 향연을 펼칩니다. 이어서 청자와 분청사기, 그리고 백자가 저마다 아름다운 자태와 색을 자랑합니다. 

전시실 5는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 깊었습니다. 38미터에 달하는 반원형의 스크린에 조선 화단을 대표하는 화가들의 유려한 필치가 펼쳐졌습니다.

미디어 아트로 흘러가는 하루, 변화무쌍한 날씨 속 인간의 삶과 자연의 모습을 담고 있었습니다. 바닥에 기대어 앉을 수 있는 조형물도 전시관과 아주 잘 어울렸습니다.

마지막으로 간송의 방은 간송 전형필 선생의 다양한 모습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수장가, 교육자, 연구자, 예술가로서 시대를 앞서 살아간 간송의 작품들을 볼 수 있습니다.

보이는 수리복원실도 흥미로웠습니다. 손상된 지류, 회화를 안정적으로 보존하기 위해 조사, 분석과 수리복원을 진행하는 공간으로 아쉽게도 주말에는 운영을 하지 않고 있고 평일에 방문하신다면 수리복원하는 장면을 볼 수 있고 밖에 있는 마이크로 질문도 할 수 있습니다. 

수리복원실
운영시간 : 화요일 ~ 금요일 14:00~16:00

관람 후 1층에 위치한 아트숍에는 대구간송미술관에서 발간한 전시 관련 도서 및 도록을 판해하고 있었습니다. 신윤복의 미인도, 김홍도의 풍속도를 그려 넣은 다양한 작품들이 있었습니다. 

4. 관람 팁: 꼭 참고하세요!

전시전문해설사 정규해설

대구간송미술관은 정기 해설을 전시관람객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습니다. 1일 4회 30~40분 정도 전시전문해설사가 설명을 해 주시는데 설명을 듣고 관람하는 것이 훨씬 문화재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습니다. 간송 미술관의 역사와 전형필 선생님, 그리고 문화재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주시는 것이 좋았습니다. 

오디오 가이드를 활용해 보세요

전시장 내 QR 코드 촬영을 통한 오디오가이드에 접속이 가능합니다. 오디오 가이드를 위한 실물기기를 20대를 안내데스크에서 무료로 대여가 가능합니다. 주말에서 대여하는 사람이 많아서 가족당 하나의 기계만 대여를 해줬는데 이어폰을 가져가신다면 QR코드를 사용해 본인의 핸드폰으로 전시 설명을 듣는 것도 가능합니다. 기기 대여를 희망하시는 분은 신분증을 제시하고 간단한 인적사항 기재 후 대여가능합니다.

대구 간송미술관에서 보낸 하루는 아이들에게 역사와 예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교과서 속에 있던 유물과 예술품들을 눈앞에서 보니 그 가치를 새삼 느낄 수 있었고, 아이들도 큰 감동을 받았다고 합니다. 가족과 함께 이처럼 의미 있는 나들이를 하고 싶다면 대구 간송미술관을 꼭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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