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처럼 찬바람이 불면 팔공산에서 즐겨 먹는 어탕 수제비가 생각이 납니다. 팔공산 원조할매뚜레박어탕 본점은 오래전부터 팔공산 자락에서 터를 잡고 어탕을 판매해 온 곳인데요 진한 어탕 한 그릇이면 추위도 이겨내고 몸도 건강해지는 기분이라 현지 주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사랑받는 곳입니다. 팔공산 원조 맛집인 원조할매뚜레박어탕 본점을 방문한 후기를 지금부터 알려드리겠습니다.
위치와 분위기
팔공산 파계사로 가는 서촌지구 입구에 위치한 이곳은 도심을 벗어나 한적하고 시원한 분위기 속에서 식사를 즐길 수 있어, 팔공산 등산 후나 드라이브를 즐긴 후 들리기 좋은 맛집입니다. 입구부터 오래된 본점의 느낌이 물씬 나며 주차공간도 넓어서 편리합니다.
팔공산 파계로를 올라가면서 왼쪽 편 도로로 들어가셔야 합니다. 한적한 도로라 반대편에서 내려오는 차량 잘 보시고 좌회전을 해야 합니다.
좁은 길을 따라 들어오면 뚜레박 어탕 간판을 만날 수 있습니다. 팔공산의 인기 맛집이라고 하기에 조금 초라한 건물이 있어 처음에는 실망할 수 있지만 막상 내부에 앉아 있는 손님들을 본다면 그런 생각이 절로 가실 겁니다. 점심이든 저녁이든 항상 손님이 넘쳐나는 곳입니다.
춥지 않은 날씨에는 야외에 있는 테이블에서 식사를 하실 수 있습니다. 야외 테이블마다 비닐천으로 보온을 해서 한겨울이 아니라면 밖에서 드시는 것도 분위기 있고 좋습니다.
동구 파계로 479-8 원조할매뚜레박어탕
영업시간 10:30 ~ 20:30
매주 수요일 정기휴무
대표메뉴
이곳의 대표 메뉴는 어탕국수로 국물 맛이 진하고 비리지 않아서 해장 음식으로 인기가 많습니다. 저도 전날 술 한잔 하는 날이면 꼭 어탕국수를 찾게 되더라고요.
이집은 어탕뿐만아니라 파전도 진짜 맛있어요. 3명이상 방문하신다면 파전이나 배추전 꼭 같이 드셔보세요. 2명이서 먹기에는 양이 너무 많아요.
어탕 수제비, 어탕 칼국수, 그리고 칼제비라고 국수와 수제비를 반반 섞어 놓은 것입니다. 처음 가보시는 분이나 본인의 음식취향을 잘 모르시는 분들은 어탕 칼제비를 추천드려요. 국수의 부드러운 면과 쫄깃한 수제비 맛을 함께 느끼실 수 있습니다. 어탕 칼제비를 추천하는 이유는 칼국수와 수제비의 두 가지 식감을 한 번에 즐길 수 있어서인데, 수제비는 손으로 직접 뜯어 쫀득한 식감이 잘 살아 있습니다. 어탕 자체는 비린 맛이 거의 없고 걸쭉하면서도 깔끔해 술을 마신 다음 날에도 부담 없이 해장할 수 있는 느낌이 듭니다.
어탕 국물은 얼큰하면서도 깊고 담백한 맛이 특징이며, 들깻가루, 제피를 추가해서 각자의 입맛에 맞게 간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들깨가루와 제피를 좋아하기에 추가해서 먹었어요
기본 반찬과 서비스
기본 반찬으로는 오이고추 된장무침, 무말랭이, 마늘쫑무침, 미역줄기 볶음이 제공되며, 간이 잘 맞아 어탕의 맛을 한층 돋보이게 합니다. 저의 최애 반찬은 오이고추 된장무침인데 이 집에 갈 때마다 리필을 몇 번씩 해서 먹는답니다. 반찬은 계절에 따라 조금씩 달라지기도 하여, 방문할 때마다 새로운 느낌을 주기도 합니다.
또한, 사장님의 친절한 서비스로 기분 좋게 식사할 수 있습니다. 여러 방문객들의 리뷰에서도 이곳은 국물이 진하고 감칠맛이 난다는 호평이 많습니다. 한 번씩 국물이 진하지 않게 느껴질 때도 있는데 가마솥에서 대량으로 어탕을 만들기에 국자로 뜰 때 윗국물만 덜게 되면 밍밍할 수도 있습니다. 자주 가는 단골집이라 이럴 때 가게에 이야기하면 어탕국을 다시 진하게 떠서 주신답니다. 단골만의 주문 꿀팁이랍니다.
팔공산에 가신다면 산에서 내려와 먹기에 부담 없이 어탕 한 그릇 추천드립니다. 진한 어탕 국수에 고소한 들깨가루와 칼칼한 고추 다진 양념까지 더해 한 그릇 먹으면 속이 뻥 뚫린 답니다. 가벼운 드라이브 코스와 함께 들러볼 팔공산 원조뚜레박어탕을 추천드립니다.
대구 팔공산 칼국수 맛집[장운토속손칼국수, 고향손국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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