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하기 편하고 다양한 문화 체험을 할 수 있는 대구 최고의 도서관 : 2·28기념학생도서관 방문 후기

매주 토요일마다 특별한 여행 계획이 없다면 초등학생 아이 둘을 데리고 대구 2·28 기념학생도서관을 방문합니다. 대구에 있는 여러 도서관을 방문해 봤지만 2·28 도서관만큼 책 읽기 좋은 곳은 없었습니다. 이 도서관은 다양한 시설과 프로그램으로 어린이와 청소년, 그리고 성인들에게도 만족스러운 독서 환경을 제공해 주는 곳인데요 이번 포스팅에서 상세히 소개해드릴게요

도서관 소개 및 운영시간

대구 2·28기념학생도서관은 대구 동구 아양로 41길 56에 위치해 있습니다. 폐교된 중학교를 리모델링하여 만든 도서관으로 넓은 운동장과 공원이 조성되어 있어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운동장 한편에 주차장도 넓게 만들어서 대구에서 유일하게 주차걱정 없이 찾는 도서관 중 하나입니다. 지상 4층 규모로 2018년 12월에 개관하여 학생 민주화 운동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설립되었습니다. 도서관은 유아, 어린이, 청소년을 위한 다양한 자료실과 2·28 관련 전시실, 강의실 등을 갖추고 있어요.

어린이자료실(평일) 09:00 ~ 18:00
일반자료실(평일) 09:00 ~ 20:00
어린이자료실, 일반자료실(주말) 09:00 ~ 17:00
매월 두 번째, 네 번째 월요일 휴무

시설 및 환경

어린이자료실

2·28기념학생도서관의 1층은 어린이자료실과 카페가 자리하고 있어요. 학교를 리모델링해서 어린이자료실 규모가 엄청나게 넓답니다. 아이들이 편안하게 독서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이에요. 

어린이자료실은 57000여권의 도서들이 있습니다. 초등교과 관련 도서 전시 등 북큐레이션과 어린이 독서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어요

자료실 내에 이야기 방이 마련되어 있어 아이들에게 소리 내어 책을 읽어줄 수 있는 공간도 있습니다.

유아자료실에는 12000여 권의 그림책이 비치되어 있는데요 독립된 공간에 마련되어 있어서 아이들이 누워서 또는 앉아서 편안한 자세로 책과 함께 놀기 좋아요 어른들을 위한 그림책 코너도 있어서 저도 자주 이용한답니다. 그리고 자료실 중앙에 있는 만화책 코너는 항상 아이들로 가득하답니다. 역사 만화, 과학 만화 등 학습에 도움이 되는 만화책들이 정말 많이 있어요 

이디야카페

1층 화장실 옆에 카페가 최근에 이디야 카페로 변경되었습니다.

도서관 근처에 간식 먹을때가 마땅치 않았는데 이디야가 들어오면서 다양한 종류의 음료와 빵을 즐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이들이 도서관 오면 한 시간 정도만 되면 배고프고 심심하다고 칭얼거리는데 카페에서 음료하고 간식 사주면 다시 책을 읽을 수 있는 힘이 생기더라고요 그래서 매번 도서관 올 때마다 카페는 꼭 들린답니다. 

일반자료실

성인들과 청소년을 위한 일반자료실에는 도서 50000여권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어린이자료실과 동일한 크기로 정말 넓은 공간이어서 앉아서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도 많이 있습니다.

특히 신간도서 책장이 넓고 잘 구분되어 있어서 제가 자주 앉아있는 곳이에요

자료실 내 디지털 존에 PC가 여러 대 있어서 영화감상이나 인터넷을 할 때도 기다리는 것 없이 바로 할 수 있어요 일반자료실 입구에는 날개 돋친 책 코너가 있어서 베스트셀러들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어요. 도서관에 가면 항상 무슨 책을 읽지 하며 고민이 된다면 이 코너에서 추천하는 책을 고르면 고민해결입니다.

그리고 바로 옆에는 주제가 있는 책장 존에는 하나의 주제를 정해서 거기에 맞는 책을 모아두었어요 매번 주제가 바뀔 때마다 구경하는 재미가 있어요

북카페

2층 한켠에 북카페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책을 읽다가 휴식을 위해서 잠시 쉬기도 하고 복사기와 프린터기가 구비되어 있어요 일반자료실에 자리가 없다면 북카페에서 책을 읽으시는 분들도 많이 있어요 공간이 넓어서 이용하는데 전혀 불편함이 없답니다. 

강좌실

3층에는 여러개의 강좌실이 있습니다. 학생을 위한 학교교육과정 지원 프로그램과 평생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과 행사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독서 관련 워크숍, 진로 탐색 프로그램 등 학생들의 흥미를 끌 수 있는 다양한 교육이 이루어집니다. 

예약은 도서관 홈페이지 평생교육 > 수강신청을 통해서 할 수 있습니다. 가족과 함께 꽃다발만들기, 우리 집 가훈 쓰기 등 부모와 함께 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많습니다. 저도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석을 했었는데요 선생님 수준도 높고 아이들이 책에 관심을 가지도록 유도를 잘하세요.  주말프로그램은 인기가 많아서 접수기간을 알람 설정해 두고 해당시각에 바로 예약을 해야 성공할 수 있어요. 아래 도서관 프로그램 수강신청 바로가기를 통해서 접속하시면 됩니다. 

그린대로(트윈세대)

3층에는 트윈세대를 위한 그린대로가 있습니다. 트윈세대란 10대와 사이를 결합한 단어로 어린이와 청소년 사이의 중간세대를 의미하며 초등학교 5학년에서 중학교 3학년이 대상입니다.

책 이상의 다양한 콘테츠를 접하며 집이나 학교에서 하기 어려운 경험을 혼자 또는 또래와 함께 할 수 있는 공간으로 LP, CD로 음악을 감상하고 작곡과 연주도 해볼 수 있고, 거울을 보며 춤추고 구름사다리에 매달리고 다양한 게임도 해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영화를 편하게 감상하기도 하며 200여 종의 다채로운 재료로 마음껏 그리고 만들어 보며 나의 생각을 표현하는 공간입니다. 

도서관이 책만 읽는 공간이 아닌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나는 것 같습니다. 

시청각실(228홀)

마지막으로 4층에는 시청각실이 있습니다. 매주 토요일 2시에 영화상영을 해주는데요 시청각실이 계단식으로 되어 있어서 아이들이 영화를 즐기기에 충분합니다. 물론 극장처럼 화면이나 음향이 좋은 것은 아니지만 책 읽다가 힘들거나 하면 가끔 아이들과 함께 영화도 본답니다. 매월초 이달의 영화를 홈페이지에 예고 하는데요 미리 확인하셔서 일정을 맞춰보세요 

대구 2·28 기념학생도서관은 아이들과 함께 독서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입니다. 다양한 프로그램과 쾌적한 시설을 통해 자녀들의 독서 습관 형성과 문화 체험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주말 가족 나들이로 228학생기념도서관을 방문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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