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포스팅에서는 군위군의 숨은 보물 같은 문화유산, 제2석굴암이라고 불리기도 하는 아미타여래삼존 석굴을 방문한 후기를 공유하려고 합니다. 자연과 역사가 어우러진 이곳은 가족 나들이 장소로 손색이 없는 곳인데요, 석굴 관람 후 근처 계곡에서 즐긴 여유와 맛있는 백숙으로 마무리한 하루를 소개합니다.
1. 아미타여래삼존 석굴: 제2석굴암
군위군 부계면 남산 4길 35(부계면)
상시개방 연중무휴
입장료 무료
주차 가능
아미타여래삼존 석굴은 경북 군위군 부계면에 위치하며, 통일신라 시대에 만들어진 불교 유적으로 국보 제109호로 지정된 문화재입니다. 이 석굴은 경주의 석굴암과 유사한 삼존불 구조를 갖추고 있어 "제2의 석굴암"이라는 별칭으로 불립니다. 하지만 인공적으로 조각된 석굴암과 달리, 이곳은 자연 암벽을 이용해 조성되었기 때문에 보다 소박하고 자연스러운 매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석굴 내부는 넓지 않고 단출하지만, 삼존불이 정교하게 배치되어 있어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아미타불은 중앙의 본존불로 중생을 극락으로 인도하는 자비로운 표정과 차분한 자세가 특징입니다. 본존불 좌우에 위치한 관세음보살과 대세지보살은 각각 자비와 지혜를 상징합니다. 두 보살의 조각은 각각의 개성을 뚜렷이 보여주며 대칭미를 자랑합니다.
석굴을 방문하면서 느낀 첫인상은 주변 자연과의 완벽한 조화였습니다. 입구로 이어지는 숲길은 한적하고 고요한 분위기를 풍기며, 마치 과거로 시간 여행을 떠난 듯한 느낌을 줍니다. 석굴 앞에는 작은 연못과 돌계단이 있어 자연경관을 배경으로 삼존불을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외부에서는 삼존불을 선명히 볼 수는 없지만, 자연 속에 자리한 석굴의 모습 자체가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냈습니다.
가까이에서 본 삼존불은 경주의 석굴암과는 또 다른 매력이 있었습니다. 석굴암이 세련되고 웅장한 아름다움을 자랑한다면, 아미타여래삼존 석굴은 소박하지만 따뜻한 인간적인 감각을 느끼게 했습니다. 특히 본존불의 얼굴에는 미소가 깃들어 있어 보는 이들에게 편안함과 안식을 주었습니다.
석굴 근처에는 차분한 숲길이 이어져 있어, 가족들과 함께 천천히 산책을 즐기기에 좋았습니다.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 소리와 새소리는 바쁜 일상을 잠시 잊게 해주는 힐링의 시간을 선사했습니다.
2. 제2석굴암 계곡에서 보낸 여유로운 시간
석굴 관람을 마친 후 근처에 위치한 작은 계곡에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곳은 맑은 물과 자연 그대로의 환경이 어우러져 간단한 물놀이를 즐기기에 적합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물속에서 발을 담그고 더위를 식히고, 맑은 공기를 마시며 여유를 만끽했습니다. 계곡의 물은 매우 깨끗해 발을 담그기만 해도 청량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주변에는 돗자리를 펴고 쉴 수 있는 평탄한 자리가 있어 간단한 간식이나 도시락을 즐기기에도 좋아 보였습니다.
3. 시골밥상에서의 백숙
군위군 부계면 한티로 1903
매일 10:00 ~ 20:00
0507-1361-2776
하루의 마지막은 근처 시골밥상에서 먹은 백숙으로 장식했습니다. 한방 재료로 푹 고아낸 닭백숙은 깊고 담백한 맛으로 온 가족의 입맛을 사로잡았습니다. 시골밥상은 제2 석굴암에서 걸어서 5분 거리로 전통적인 분위기와 건강한 향토 음식으로 인기 있는 맛집입니다. 전통 한옥 스타일의 실내 공간입니다. 나무로 꾸며진 인테리어는 꼭 시골 할머니 집에 들어온 느낌이었습니다.
시골밥상의 백숙은 부드러운 닭고기와 진한 국물 맛이 돋보였습니다. 약재가 듬뿍 들어간 육수는 깊고 구수한 풍미를 자랑하며, 속을 따듯하게 데워주는 느낌을 주었습니다.
닭고기는 뼈에서 살이 쉽게 발릴 정도로 잘 익었으며, 쫀득한 식감이 매력적이었습니다. 곁들여 나온 죽도 간이 잘 맞아 메인 요리와 훌륭한 조화를 이루었습니다.
군위군 아미타여래삼존 석굴은 그 역사적 가치는 물론, 자연과 어우러진 조용한 매력으로 힐링을 선사하는 여행지입니다. 주변 계곡과 맛집을 더해 하루를 알차게 보낼 수 있었습니다. 군위 가볼만 한 곳으로 화본역과 리를포레스트 촬영지는 아래 글을 확인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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