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가족과 함께 군위군에 당일치기 드라이브를 다녀왔어요. 사진 찍기 좋은 화본역과 영화 리틀포레스트 촬영지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이곳은 단풍이 절정인 가을에 방문하기 딱 좋은 장소였고, 조용하고 평화로운 분위기 덕분에 정말 힐링이 되는 시간이었답니다.
1. 군위군 화본역: 가장 아름다운 간이역
화본역은 한국철도공사가 지정한 철도문화재로, 소박하면서도 과거 시골 기차역의 정취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어 "가장 아름다운 간이역"으로 불립니다. 화본역에는 꽤나 넓은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어 차량을 가지고 이동하기에 편리했습니다. 꼭 화본역 주차장을 이용하지 않더라도 근처 농협이나 마을 곳곳에 주차할 공간이 많이 있습니다.
대구광역시 군위군 산성면 산성가음로 711-9
하절기 09:00 ~ 17:30
동절기 09:00 ~ 17:00
입장료 1,000원
화본역 매표소 내부에는 옛날 기차역의 모습과 소품들이 전시되어 있어 레트로 감성을 느낄 수 있습니다. 방문 시 입장권을 구매해야 하며, 실제로 기차가 운행되므로 선로 위 사진 촬영이 금지되어 있었습니다. 그래도 기차가 오지 않는 시간에는 살짝살짝 선로에 올라가 사진을 찍는 분들도 많았어요
높이 25m의 급수탑은 과거 증기기관차에 물을 공급하던 시설이었습니다.
한국에서 몇 안되는 이 급수탑은 여름에는 덩굴식물이 덮여 이국적인 풍경을 자아내며, 인스타 사진 명소로 유명합니다.
기차를 개조해서 만든 레일 카페는 간단한 음료와 간식을 판매하며 화본역의 독특한 분위기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화본역 주변에는 여러 음식들이 있었는데 찹쌀꽈배기로 유명한 가게가 있습니다.
간단한 간식으로 추천드리며 바삭하고 쫀득한 맛이 여행의 즐거움을 더해줍니다.
화본역은 가을 단풍도 유명하지만 계절에 따라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특히 봄과 여름에는 덩굴과 꽃들로 더 아름다운 풍경을 제공합니다.
화본역에서 이어지는 마을 산책로에는 벽화와 고인돌 등 다양한 볼거리가 있었습니다.
이곳에는 한적한 시골 마을의 정취를 느끼며 천천히 둘러보기 좋은 코스입니다. 특히 화본역에서 100미터 정도만 내려가면 군위군 추억의 파출소인 군위경찰서 산성지서가 있습니다.
옛날 경찰서 모습을 그대로 재현해 내어서 어른들에게는 추억을 아이들에게는 새로운 경험을 제공했습니다.
2. 영화 리틀포레스트 촬영지: 혜원의 집
화본역에서 차로 약 20분 거리에 있는 우보면 미성리의 한 주택은 영화 리틀포레스트의 주요 촬영지로 알려져 있습니다.
군위군 우보면 미성5길 58-1
주차 가능
연중무휴
입장료 무료
너무나 재미있게 본 영화라서 촬영지를 한번 꼭 가봐야지 했는데 이번 가족여행에 드디어 가보게 되었습니다. 이곳은 주인공 혜원이 도시의 삶을 떠나 자연과 함께하며 성장하는 공간으로 영화 팬들에게는 특별한 장소입니다.
집 외관에는 처마 아래 매달린 곶감과 텃밭이 조화를 이루며 영화 속 그대로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내부에는 영화에서 사용된 자전거와 소품들이 남아 있으며, 방문객들은 이 자전거를 타고 촬영지 주변 마을을 둘러볼 수도 있습니다. 저와 아이들도 자전거 타고 신나게 한 바퀴를 돌았습니다.
마당과 부엌 등 영화 속 장면이 담긴 공간들을 직접 체험하며 영화의 감성을 그대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군위군 화본역과 리틀포레스트 영화 촬영지 탐방은 한적한 주말 가족들과 한나절 힐링 여행으로 훌륭한 선택지였습니다. 이 글이 화본역과 리틀포레스트 촬영지를 방문하려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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