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주시 아이와 함께 꼭 가볼만한 곳 : 부석사 방문 후기

가족과 함께 소백산 자연휴양림에서 캠핑 후 다음날 부석사를 방문했습니다. 절을 방문한다고 하면 아이들이 보통 좋아하지 않는데 그래도 영주까지 왔는데 부석사를 안 보고 간다는 건 아닌 것 같아서 반신반의하면서 방문했습니다. 한국 불교문화의 보고인 부석사 그 아름다움과 역사에 푹 빠져서 부석사를 안 보고 돌아갔다면 정말 후회할뻔한 후기 지금부터 알려드릴게요 

부석사 입구 : 천년의 역사가 시작되는 곳

부석사는 경상북도 영주시 부석면 부석사로 345에 위치한 천년 고찰입니다. 이곳은 신라 시대의 의상대사가 창건한 곳으로 국보와 보물이 가득한 역사 깊은 사찰입니다. 

부석사로 가는길에 주차장 크기가 정말 어마어마해서 놀랐어요. 아직 겨울 끝자락이라서 차량이 많이 없었는데 봄이나 가을에 방문한다면 주차장이 가득하다고 해요.

주차장에서 사찰까지는 도보로 약 10분 정도 소요되며 경사가 완만해서 아이들과 함께 걷기에도 부담이 없었어요. 

부석사로 올라가는 길에 한쪽은 전부 사과를 판매하는 매대가 가득했어요. 영주 사과가 진짜 맛있고 유명하다고 해서 어디서 살지 고민을 했는데 품종도 다양하고 모양도 이쁜 사과가 많았습니다. 내려오는 길에 결국 한 봉지를 구매했어요

입구에서 1m 간격으로 마주 보고 서 있는 당간지주도 볼 수 있었는데 보물 제 255호라고 해요 

석단을 오르며: 극락으로 가는 길 

부석사의 독특한 점은 바로 석단을 따라 올라가며 사찰을 둘러본다는 거예요.

이 석단은 단순한 계단이 아니라 극락에 이르는 9단계를 상징한다고 해요.

아이들과 함께 한 단계 한 단계 올라가면서 우리도 극락으로 가는 여정을 체험해 보았답니다. 

안양루와 경관: 소백산의 절경

안양루를 지나 무량수전으로 가는 길은 정말 장관이었어요.

누하진입 방식으로 설계되어 있어서 계단을 오르면서 조금씩 무량수전의 모습이 드러나는데 그 과정이 너무나 극적이고 아름다웠죠.

무량수전 앞마당에서 뒤를 돌아보니 소백산맥의 풍경이 한 폭의 그림처럼 펼쳐져 있었어요 

무량수전: 한국 목조 건축의 정수

드디어 도착한 무량수전! 고려 시대의 목조 건물로, 아미타불이 모셔져 있어요.

배흘림기둥과 아름다운 공포의 구조가 정말 인상적이었어요.

재미있는 점은 불상이 동쪽을 향하고 있다는 거예요. 아미타불이 서방 극락세계에 있다는 불경의 내용을 반영했다고 하네요 

부석사 역사와 자연이 어우러진 곳

부석사는 단순한 사찰 이상의 의미를 가진 곳이에요. 676년 의상대사가 창건한 이래로 한국 화엄사상의 발원지로서 중요한 역할을 해왔죠.

가족과 함께 이런 역사적인 장소를 방문하고, 아름다운 자연과 건축물을 감상할 수 있어서 정말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영주를 방문한다면 꼭 부석사를 방문해보세요 역사의 숨결과 자연의 아름다움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 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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