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 내리는 캠핑장 1편에 이어 2편입니다.
영천 별빛마을 캠핑장은 천문전시체험관과 천문과학관이 있어서
아이들하고 캠핑하기 너무 좋은 곳이랍니다.
물론 캠핑을 하지 않고도 천문관측과 체험을 위해 많이 방문을 하십니다.
천문과학관
별의 수도인 영천 보현산에 위치한 천문과학관은 천문과학 학습시설과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이용시간은 14:00~22:00 매 정시마다 프로그램 시작합니다.
단, 2월에서 10월까지는 18:00~19:00,
11월에서 1월까지는 17:00~18:00시간대에 장비점검시간으로서 운영하지 않습니다.
낮에 하는 천문관측 프로그램은 항상 예약이 비어있지만,
18시 이후 프로그램은 경쟁이 치열하니 꼭 아래 예약 바로가기에서 확인 후 관람하시기 바랍니다.
아무래도 낮에는 태양밖에 관측이 안되다 보니 대부분 별을 관측하러 저녁에 예약을 많이 하십니다.
봄이 다가옴에 낮이 길어져서 19시 예약보다는 20시에 가시면 훨씬 많은 별들을 감상하실 수 있어요.
이용요금은
성인 4,000원
어린이, 청소년(6세 이상~18세 이하) 2,000원입니다.
저도 주말 저녁 8시에 예약을 하고
캠핑장에서 일찍 고기 구워서 저녁 먹이고 설거지하고 나니 딱 예약시간이 되었어요
가로등 하나 없는 길을 아이들과 손잡고 천문관측관으로 갔답니다.
아참, 별빛테마마을을 가로등이 없어서 밤에 정말 어둡답니다.
별 관측에 방해되는 모든 불빛을 차단하기 위해서 가로등을 설치하지 않는다고 하니
손전등은 꼭 들고 가세요~~~
1층 로비에서 예약자 정보를 확인하고 입장하시면 됩니다.
늦은 시간임에도 프로그램당 40명 정도 가족들이 노쇼 없이 다 참석하셨더라고요.
역시 인기가 많은 프로그램인 것 같아서 기대~~~~ 가 많이 되었어요.
잠시 기다리는 동안 1층 전시실을 구경했어요
태양계의 중심 살아있는 태양과 별과 성운에 관한 안내, 별빛이 흐르는 강, 은하 등
천문에 관한 유익한 내용이 전시되어 있었어요
초3인 아들 처음에는 관심 있어하더니 금방 자리를 이동하네요
이런 체험이나 전시를 가면 글을 읽어봐라고 잔소리를 해도
역시 들은 척 만 척입니다.
아직까지는 내용을 이해하기가 어렵나 봐요. 사실 밀물썰물의 원리는 제가 읽어도 솔직히 이해가 잘 안 되긴 해요
체험시설 다녀와서 영상을 보니 그때 봤던 게 이해가 되더라고요
이런 체험시설을 가기 전에 우주에 대해 그리고 태양에 대해 아이와 같이 영상을 시청해서
관심을 좀 키운 다음에 가면 더욱 잘 집중을 하더라고요
8시 시간이 되자
천체투영관으로 갔습니다.
와~~ 역시 천문대에 있는 천체투영관은 어딜 가든 멋져요
둥근원형 룸에 좌석을 뒤로 눕혀서 보는 것도 좋고 잠이 솔솔 왔지만
영상도 재미있고 설명도 잘해 주셔서 끝까지 경청해서 들었답니다.
겨울철 관측할 수 있는 별자리에 대해 설명해 주셨는데
매번 듣는 거지만 들을 땐 아~~~ 맞다 그거지 하는데
하루만 지나면 다 잊어버려요...ㅠㅠ
천체투영실에서 20분 정도 소요하고
이제 2층으로 망원경을 만나러 가요
오늘은 눈이 내리고 있어서 별관측이 어렵다는 말을 들었을 때 아쉬웠어요
그래도 아이들 수준에 맞게 망원경 조작하는 방법 보현산 천문대 이야기를 재미있게 해 주셔서 좋았어요
만원 지폐에 있는 망원경이 보현산 천문대라는 사실에 아이들이 신기해했어요
우리나라에서 별이 가장 잘 보이는 장소에 왔다고 생각하니 왠지 뿌듯하기도 했고요.
1년에 별을 관측할 수 있는 날짜가 60일 정도밖에 안 된다고 하니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일수가 작았어요
날씨의 영향도 있겠지만 대기오염의 영향도 많겠죠.ㅠㅠ
큰 망원경 설명이 끝나고
직접 별을 관측할 수 있는 작은 망원경을 볼 수 있는 장소로 갔어요
여러 가지 망원경이 전시되어 있어고
하나씩 설명을 해 주셨어요
1시간 정도 프로그램을 듣고 나오니 저녁 9시 정도였어요
일반 캠핑장이었다면 저녁시간에 할 게 없어서 고민했을 텐데
이렇게 야간에 천체관측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캠핑장 체험이 너무 좋았답니다.
텐트로 돌아와서도 하늘을 보면 아이들과 별에 대한 이야기를 잠시 했어요
천문전시체험관
다음날 아침 텐트를 일찍 정리하고
어제 가보지 못한 천문전시체험관을 방문했어요
천체체험관과 달이 따로 예약을 하지 않아도 바로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천체체험관 바로 옆에 붙어 있지만 입장료는 별개로 지불해야 합니다.
이용시간은 10:00 ~ 18:00(17시까지 매표 및 입장 가능)이고
12시에서 13시까지는 장비 점검시간으로 운영하지 않습니다.
입장료는
성인 2,000원
어린이, 청소년 1,000원이었는데
제가 방문했을 때는 일부 시설리모델링 중이라 무료라고 하더라고요~~~
와우 재수~~~~
여긴 우주라는 특수한 환경에서 여러 가지 체험들을 직접 해 볼 수 있습니다.
체험마다 안내해 주시는 분들이 설명도 잘해주시고 친절하셔서
기분이 업~~~ 되었어요
우주선 발사 훈련도 있어서, 행성마다 나의 체중을 잴 수 있었습니다. 중력이 약한 화성에서 살고 싶어요 ~~
그러고 보니 지구 중력이 정말 강하더라고요
나는 우주인이라는 포토존에서는 내 사진을 찍은 후 우주복과 합성하여 이메일을 통해 받기도 하고 나갈 때 대형스크린에서 합성한 자기 모습을 보실 수 도 있어요
아이들이 가장 재미있게 했던 건 역시 VR체험이었어요
7분 정도 우주선을 타고 여행하는 vr이었는데 좌석도 흔들거리고 아들이 신나 하더라고요
주말인데도 사람이 많지 않아서 여유 있게 구경했어요
선생님의 설명까지 더하니 더욱 유익했던 것 같습니다.
영천 보현산댐 출렁다리
12시에 시간 맞춰 텐트를 정리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새로 생긴 영천 보현산댐 출렁다리를 구경하러 갔어요.
원래 계획은 보현산 짚라인을 타는 것이었으나
주말 가격이 좀 비싸기도 했고 아이들이 무서워서 못 타겠다고 하여
급하게 장소를 변경했어요
돈 굳어서 살짝 기분 좋아졌어~~~ ㅎㅎ
캠핑장에서 가까워요 자동차로 10분 정도 이동하면 바로 출렁다리 주차장이 나오더라고요
대형 주차장이 구비되어 있어서 주차는 쉽게 했어요
그리고 주차장 내에 다양한 식당들이 있어서
간단하게 간식 먹기 좋았습니다.
출렁다리 이용시간은
하절기(3월~10월) 09:00 ~ 18:00
동절기(11월~2월) 09:00 ~ 17:00까지입니다.
폭 1.8에 길이 530m로 우리나라에서 탑정호 다음으로 규모가 큰 출렁다리라고 합니다.
바닥이 보이는 투명유리와 스틸그레이팅이라
생각보다 둘째가 무서워했어요
첫째는 역시 씩씩하게 뛰어가네요
바람이 많이 부는 곳이라 살짝살짝 흔들거리며 왕복으로 다녀왔는데
별 기대 없이 갔던 곳인데
세 명이서 내내 웃으며 걸었던 곳이랍니다.
곳곳에 전망대가 있어서 탁 트인 풍경을 보니 가슴까지 시원해졌습니다.
야간에는 경관이 더 이쁘다고 하네요
다음에는 야간 드라이브를 가야겠어요
출렁다리에서 1시간 30분 정도 놀다가
이번 영천여행을 마무리했어요
캠핑뿐만이 아니라
아이들과 함께
볼거리 체험거리가 많았던 영천 별빛테마마을 참 행복했던 여행이었습니다.
별이 내리는 가성비 캠핑장 1편[영천 별빛테마마을 캠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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